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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중국 생존기

중국에서 콜드브루 만들어 먹기 feat. 징동

by 梦🤔🇨🇳🇯🇵🇭🇰🇦🇹🇩🇪🇨🇿🇰🇭 2021.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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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t / 괜찮다. 개인적으론 대만족 /

 

1 서론 

 

G2 중 하나인 중국에 머무른지도 어느새 반년. 워낙 산간벽지에 출장 와 있어 가장 가까운 스타벅스까지 거리가 50km 이상 떨어져 있다. 애초에 镇 단위의 마을에 있다는 자체가 놀랍지만, 현지인들 왈 이곳 镇 은 镇 중에서도 상당히 번화한 镇이라 한다 -_-. 남은 카누가 바닥을 보이며 계속 콜드 브루가 당겼던 나. 결국 타오바오 淘宝 와 京东 을 일주일 동안이나 샅샅이 검색해본 결과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었다.

 

1 커피 원두 혹은 로스팅된 원두

 > .. ^^ 숙소에서 커피 내려마실 만큼 여유로운 출장은 아니다. 여행 온 게 아니기에..

 

2 네스프레소 / 돌체구스토 용 캡슐

 > 워낙 유명하고, 당연히 출장와있는 동안 커피머신을 살리는 없을 테니 패스

 

> 3 콜드 브루 원액 < 

 - 이게 최선책이었다.

 - 정말 중국엔 얼음이 없다. 한 여름에도 뜨거운 물에 찻잎 우려먹는 그들이다. 다행히 숙소 냉장고에 냉동실이 딸려있기에, 숙소에서 제공되는 생수를 얼려 얼음을 만들기로 했다.

 

2 본론

 

> 출장 중 머무르는 숙소에선 하루에 380mL X 2병을 무료 제공해준다.

> 냉동실이 갖춰진 냉장고와 전기료는 무료 -ㅅ-

> 맘에 드는 콜드 브루 원액 찾는 게 제일 힘들었다.

 

 결국 필요한 세 가지 제품을 추려봤다.

 

 1) 아이스 커피 기분 내기 위한 마트 4.5元 짜리 유리컵 하나 사 왔다.

 2) 콜드 브루 원액 1L-京东 (jd.com) / 개당 50元 전후

 3) 접이식 얼음 틀 (jd.com) / 70元 전후

 

 

얼음 경우 상당히 고민을 많이 했다. 한국에 돌아가서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사기 위해 폭풍 검색 도중 네이버에 아이스 큐브 혹은 메탈 얼음 치면 나오는 그런 것들. 스테인리스 재질이며 304 316? 재질에 따라 가격이 좀 달랐다. 특히 원산지가 중국이므로 여기서 사가면 좀 더 싼가 했으나, 그 친구들은 '매 번 세척'해야 한다. 후후 당연히 패스 -_-

 

2) 원래 저런 굴곡진 형태로 오나 싶었지만 매번 배송 때마다 아이스 팩 두 개 들은 스티로폼 박스에 집어던져오는 건지 항상 페트병이 구겨진 상태로 온다. 내용물엔 상관없으니 걱정 ㄴㄴ

 

3) 수십 번 사용한 결과 썩 훌륭하진 않다. 위에서부터 6칸 동그라미 중 아래서부터 3칸 정도만 물을 부은 뒤 얼려야 나중에 뚜껑 열 때 쉽다. 또한, 냉동칸이 작아 항상 옆으로 뉘어 얼렸는데, 항상 주입구 부분도 같이 얼어 책상에 두들기거나 젓가락 뒤로 주입구 막고 있는 얼음을 터줘야 사용 가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점은 주입구에서 얼음이 나오기에 바깥으로 새는(?) 확률이나 얼음이 거의 없다는 것. 그게 크다.

 

4) 아. 3) 이 제품 얼음 다 쏟아봤자 한 컵 1회용분 밖에 나오지 않는다.

 > 메탈... 뭐여 얼음 그거 샀어야 하나..

 

5) 비율은 맘대로 << 가장 메리트. 물/원액 비율을 조정하여 원하는 맛을 고를 수 있다.

 > 유리컵 용량 375mL / 물 180mL / 콜드 브루 원액 50mL / 얼음.. 은 일단 다 부으니 저렇게 됐다.

 

3 결론

 

스타벅스에서 판매 중인 콜드 브루에 추가 옵션 없이 그란데 사이즈 기준 36元인데, 내가 만들어 마시는 것 과 정말 별 차이 없었다. 또한 출장자에 한해 엄청난 가성비라는 것. 숙소에서 제공되는 农夫山泉 생수 경우 380mL가 1.5元, 550mL가 2元 인 점을 감안했을 때 냉장고와 시간만 갖춰줬다면 충분히 합리적이라 생각된다.

 

아 물론, 내가 커피계의 권위자가 아니기에 미세한 맛 차이는 날 수 있다. 그러니 욕심부리지 말고 1병만 사서 시음 후 판단해보자. 끝!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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