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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중국 생존기

03 중국 장기 출장을 위한 짐 싸기 / 코로나 중국 출장 준비

by 梦🤔🇨🇳🇯🇵🇭🇰🇦🇹🇩🇪🇨🇿🇰🇭 2021.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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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과 2021년, 코로나 시국에 위험을 무릅쓰고 간 중국 장기출장. 중국어를 1도 못하는 상황에서 두 차례 경험에 의거, 무사히 격리를 마치고 출장지까지 안전하게 도착한 경험을 자세히 기술한다. 6개월 장기간 출장을 떠나게 돼 어떤 걸 가져갈 까 고민이 많았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백신을 맞고 가는 단기 출장도 중국 격리 3-4주를 포함하면 한 달이 훌쩍 넘어가버린다. 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2번의 경험을 토대로 진솔하게 풀어보려 한다. 당시 최대 허용 중량을 초과해 바닥에 캐리어 짐은 다시 푼 기억을 회상하며 작성한다.

 

Start

 

#1 출국 전 준비사항

4 짐 싸기

 1) 옷

 

 - 옷은 최대한 적게 가져오는 것이 좋다.

  > 매일 샤워하며 옷을 빠는 습관을 들이자. 특히 옷을 적게 가져올수록 내일 입을 것이 없어 무조건 빨래하게 된다.

  > 어차피 쇼핑은 하게 되어있다. 돌아갈 때 캐리어를 신규 구매할 게 아니라면 최대한 짐을 적게 가져오는 편이 현명하다.

 - 신발은 여름용 1 or 겨울용 1, 슬리퍼 1, 운동용 1 / 필요시 구두 1 _ 역시 미니멀 라이즈 추구가 필요한 부분이다.

 - 작년 날씨를 찾아보고 본인에게 필요한 옷을 꾸려보자.

  > 현지인에게 들은 바로는, 중국은 양쯔강(长江) 기준으로 하반구, 북반구를 나누는데, 하반구는 아예 지역난방이 없다 한다.

  > 다행히 서안은 북반구에 해당되나 그 지역난방도 11월 전후로 들어왔다. (호텔은 잘 모르겠다)

 

 2) 먹거리

 

 - 우리가 옷을 적게 가져온 이유는 길고 긴 격리기간을 버텨내기 위함이었다.

 > 현재 어느 지역이든 최소 2주 격리~4주 격리 상태이다.

 > 격리 숙소에서 도시락을 제공하는데 한국인이라면 80% 높은 확률로 못 먹는 걸 준다.

 > 반드시! 각종 컵라면 혹은 컵밥을 준비하자. 격리뿐 아니라 격리 이후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 부피를 줄이기 위해 컵끼리 포개고, 면은 진공포장 혹은 비닐랩에, 소스는 별도로 모아 두자.

 > 팔도비빔면 비빔장 소스 380g 추천한다. 면요리를 먹기 힘들 때, 밥에 비벼먹는 등 다용도로 활약한다.

 

3) 기타

 

 - 격리 숙소에선 대부분 샴푸/바디워시는 소량 30mL 정도로 2주 치가 제공된다.

 - 비타민/영양제 경우는 넉넉히 챙겨가자. 언어의 장벽으로 구매가 쉽지 않고 특히 프로바이오틱스는 구매가 쉽지 않다.

  > 김치유산균이 주원료이므로, 타오바오/찡뚱 모두 한국에서 수입품으로 밖에 구매가 불가능하다. 심지어 배송기간도 길며 비쌈

 - 간혹 필터가 달린 샤워헤드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어차피 금방 막힌다(더럽다는 뜻이다). 중국 수질은 기대를 말자.

 - 신용/체크카드 UnionPay(은련카드) 발급 및 확인하고 올 것

  > 출장비나 현지에서 돈이 부족할 시 중국 ATM 인출하려면 필요하다.

  > Citi카드는 잘 뽑힌다 하나 확인은 못 해봤다.

  > 카드 발급이 하루 만에 될 리가 없다. 적어도 2주일 전 발급 및 인출까지 확인해보고 올 것.

  > 참고로 한국은행에서 환전하는 것보다 중국 ATM에서 인출(자동환전 및 인출 수수료)하는 것이 더 싸다.

  > 하지만 단순 현금 인출용이다. 인출해서 다시 중국은행에 입금하게 된다.

  > 중국에선 결국 위챗 페이/알리페이가 95%, 현찰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 개인/회사 노트북 지참 시 VPN 무조건 깔고 올 것

  > 의견이 분분하나 무료/유료 VPN 둘 다 설치 및 실행까지 확인해보고 오는 것이 좋다.

  > 유료 VPN도 가끔가다 막힌다. 그날은 카카오톡/구글/유튜브는 못 한다고 보면 된다.

  > 중국에서 VPN 설치 프로그램이나 어플 다운도 잘 안된다. 동행 인원이 없거나 설치 프로그램 못 구하면 한국에 요청해야 한다.

 - USIM 구매 (일일 LTE 4G+무제한으로 30 일용을 추천)

  > 격리 기간은 정말 길고도 길다. 몇만 원 아끼고 몇 십만 원 치 스트레스받지 말자.

  > 중국 장기출장일 경우 어차피 격리 후 中国联通 China Unicom 대리점 가서 중국 유심 신규 가입해야 한다.

  > 왜냐면 근처 상점만 갈려해도 입구에서 이마통一码通, 건강마健康码, 행정카行程卡 3개 중 임의로 요구한다.

  > 저 3개 모두 중국 유심 개통 후 중국 현지 번호가 있어야 번호 인증을 통해 그린 상태 활성화가 가능하다.

  > 또한 한국으로 돌아갈 때 저 3개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공항 입구 컷 당할 수도 있다.(한국 못 간다..)

  > 작년까지만 해도 어플로 일시정지가 가능했으나 올해 21년도부터 중국 정부에서 금지시켰다 한다.

  > 개통한 대리점 가서 직원 위챗 친구 등록해놓고 돌아갈 때 정지해달라 보내 놓으면 해 준다.

  > 최근 서안에서 中国移通 China Mobile 신규 가입을 하려 했으나 외국인 신규가입은 불가능했다.

  > 중국인이 자기 신분증으로 만든 뒤 유심을 대신 이용은 가능하다 한다. (그렇게까지..)

4) 수화물

 - 전략을 잘 짜야한다.

  > 상기 내용처럼 미니멀 라이즈를 추구했다면 28L 이민용 캐리어 하나, 백팩 하나, 노트북 가방 하나로 충분하다.

  > 다른 인원은 28L 이민용 캐리어 하나, 기내용 캐리어 하나, 백팩 하나를 들고 왔다. (6개월 장기출장 기준)

  >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제주-서안 경우 해외 출국이기 때문에 최대 중량 제한이 느슨하다.(추가 수수료가 클 뿐)

  > 김포-제주 가 문제다. 이송 컨베이어 하중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30kg 초과 수화물을 못 부친다.(아시아나)

     (15kg 이상부터 추가 수수료 붙음, 단일 짐 30kg는 최대 허용 중량)

  > 절반을 음식물로 채운 이민용 캐리어는 45kg가 나왔다.

  > 결국 공항 내 우체국에서 박스를 산 뒤 바닥에 캐리어를 다시 풀어 소분 및 재 포장했다.

  > 음식물을 담은 박스 경우 제주에선 괜찮으나 서안 도착해서 짐이 분실되거나 반입불가 처리될 우려가 있다. 충분히 검토할 것!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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