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과 2021년, 코로나 시국에 위험을 무릅쓰고 간 중국 장기출장. 중국어를 1도 못하는 상황에서 두 차례 경험에 의거, 일기 형식으로 기술한다. 중국 와서 제일 힘든 건 역시 먹거리다. 맞지 않는 음식. 항상 같은 것만 제공되고 거기서 거기인 '중국' 맛. 그러다 보니 계속 과자나 컵라면 등을 찾게 된다. 간식거리를 사기 위해 막상 마트에 가면 중국어 장벽이 너무 높다. 일일이 파파고 번역하는 것도 한두 번. 그래서 다 먹어보고 맛있는 과자를 별점☆ 리뷰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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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 과자의 주 원재료는 감자이다. 하지만, 치킨도 후라이드를 안 먹는 내겐 오리지널 감자칩을 먹는 것 역시 이해가 안 간다. 그런 나를 사로잡은, 한국에 없는 '토마토' 맛! 이 맛은 감튀에 케첩 찍어 먹는 맛 플러스 달달함까지 첨가되어있다. 그래서 주변 마트에서 판매 중인 브랜드별 별점 리뷰를 진행하려 한다.
1 오리온 好丽友 hǎolìyǒu / 오!감자 呀!土豆 yā!tŭdòu
★★★☆ 3.5 5.9元 _ 70g
달달한 것을 좋아하는 내게 맛으로는 탑. 적절한 토마토 맛, 전체적인 밸런스가 훌륭했음.
그런데 양이 절반..? 여기서도 질소 포장을...
단맛 ★★★☆ 3.5 신당동 떡볶이 급으로 달달짠맛
짠맛 ★★☆ 2.5 감자칩 기본 베이스
신맛 ★☆ 1.5 케첩 향
쓴맛
매운맛
2 오리온 好丽友 hǎolìyǒu / 예감 薯愿 shǔyuàn 신선토마토 맛 清新番茄味 qīngxīnfānjiāwèi
★★★★☆ 4.5 6.63元 _ 104g
오리온 팀킬을 피하기 위해서인지 양은 빵빵함. 소분 포장 2개가 들어있으며, 맛도 깔끔.
가장 손이 가는 속도가 빨라 다 해치우고 사진을 찍음(검증됐다 치자).
단맛 ★★☆ 2.5 버터 코코넛 정도의 달달
짠맛 ★★☆ 2.5 감자칩 기본 베이스
신맛 ★☆ 1.5 케첩 향 조금 증가
쓴맛
매운맛
3 capico 可比克 kĕbĭkè / 토마토맛 番茄味 fānjiāwèi
★★☆ 2.5 3.5元 _ 60g
한국에서 질소 포장기술을 배워왔는지 1/3 정도밖에 내용물이 없었다. 걸출한 맛에 비해 기분을 확 상하게 하는 양이었음.
단맛 ★★★ 3 허니버터 칩 급 달달
짠맛 ★★☆ 2.5 감자칩 기본 베이스
신맛 ★ 1 케첩 향
쓴맛
매운맛
4 Oishi 上好佳 shànghǎojiā / toss 토마토맛 番茄口味 fānjiākǒuwèi
★★★ 3 6.9元 _ 100g
자극적인 맛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추천. 맛이 절제된 느낌에 밸런스 탓인지 쓴맛도 조금 느껴졌다.
생각보다 양이 많기도 했고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단맛 ★★☆ 2 스윙칩 느낌?
짠맛 ★☆ 1.5 기본 오감자 정도
신맛 ☆ 0.5 케첩 향
쓴맛 ☆ 0.5
매운맛
5 Lay's 乐事 lèshì / 무한 无限 wúxiàn 신선한 토마토 맛 鲜浓番茄味 xiānnóngfānqiéwèi
★★★★ 4 3.5元 _ 40g
최고의 밸런스. 작은 것 밖에 없어 들고 오긴 했지만 대용량 구매 시 만족 2배.
그러나, 어디서 많이 보던 과자를 보호하기 위한 추가 용기 때문에 -0.5점
단맛 ★★☆ 2 스윙칩 느낌
짠맛 ★☆ 1.5 기본 오감자 정도
신맛 ★ 1 케첩 향
쓴맛
매운맛
이번 포스팅을 작성 겸 시식하며 다시 한번 대한민국 예감에 자부심을 느꼈다. 맛에 한 번 놀라고, 네이밍에 또 놀라고. 예감이 薯愿(薯 감자 서 愿 원할 원)로 표기되어 있는데, 파파고를 돌리면 감자 소망이라 나온다. 초월 번역 까지! 다음엔 차마 사진 찍을 정성조차 아깝지만 절대 피해야 할 과자들도 한데 모아 리뷰를 진행하려 한다. 그럼 끝!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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